문재인 "어느 당 후보든 야권 단일화하면 당선 도울 것"
서울 강동갑 진선미 지원하며 "당대당 야권 단일화 실패…여당 어부지리" 개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3 18:28:09
△ 암사시장에 문재인-진선미 등장
(서울=포커스뉴스) 4·13총선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둔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사실상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가 끝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당대당 단일화는 안될 것 같지만) 후보들끼리라도 단일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동갑에 출마한 진선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강동구 암사동을 찾은 문재인 전 대표는 "내가 야권연대를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절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것 같다. 당대 당 차원의 야권연대 단일화는 안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여기 수도권에서도 야권 후보의 승리를 바라는 민심이 훨씬 높다"면서 "그런데 현실은 야권 후보가 단일화되지 못해서 야권 지지자가 분열되는 바람에 수도권 민심이 야권 승리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새누리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이곳 강동구에서 진선미 의원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초박빙 상태"라면서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만 된다면 넉넉히 이길 수 있는데 단일화가 되지 못해 결과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느 당 후보든 야권 단일화가 된다면 정의당이든 국민의당이든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암사역 앞에서 지원유세를 마친 후 암사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상인들에게 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은 3일 오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에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강동구갑 후보와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03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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