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매료된 멕시코 청소년들, 한국문학에 빠지다
구병모의 청소년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 SNS 통해 인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3 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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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멕시코에서 번역 출간된 구병모의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가 현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로 작품을 소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는 청소년 번역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초판 1만부가 발행됐다. 출간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멕시코 청소년들은 개인 블로그와 유투브에 작품을 소개하며 소설 속 마법의 빵집을 다시 체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멕시코의 노스트라 출판사에서 '마법의 빵집(La Panadería Encantada)'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아동문학 평론가인 마우리시오 볼피 노스트라 출판사 대표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을 뛰쳐나온 소년이 엉겁결에 들어간 빵집이 마법의 세계라는 소재의 소설은 K-팝에 매료된 멕시코 청소년들에게 한국을 또다른 차원에서 환상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아동 청소년 문학을 적극 멕시코에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오는 11월 과달라하라 도서전을 겨냥해 청소년 대상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이상권 저), 초등학생 대상 '나쁜 어린이표'(황선미 저)를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위저드 베이커리'는 영어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어와 독일어 번역 출판도 계획하고 있다.구병모의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가 소개된 멕시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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