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주민, 은평갑 '야권 스크럼' 제안
"국민의당이 가는 제3당의 길 존중하지만…이번 총선 '정치 실험의 장' 돼선 안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3 15:50:10
△ 출마 기자회견하는 박주인 서울 은평갑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갑 후보가 3일 "은평에서부터 함께 희망의 스크럼을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한다"고 호소했다. 스크럼은 '여럿이 팔을 바싹 끼고 횡대를 이루는 것' 즉 '연대'와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면 상처만 받는 현실과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 절망을 이제는 희망으로 바꾸어가는 역사의 첫 장을 함께 열어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특히 야권연대 반대입장을 고수하는 국민의당에 대해 "제3당의 길을 존중하지만 이번 총선이 당의 성공을 가늠해보는 정치 실험의 장이 되어선 안된다"며 "실험만 하다가 예고된 패배를 맞이하기에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 엄중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위원장에게 "작년 12월 당을 떠나면서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고 더 나은 정치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떠난 부분이 내가 정치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맞닿는다"며 "당을 떠날 때의 마음을 한 번만 돌아봐 달라"고 말했다.
또한 은평갑 지역에 후보를 낸 노동당에 대해선 "오래 전부터 소수 정당의 목소리가 균형있게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노동당의 정책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사이에서 충분히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갑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3.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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