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 김종인 영감님 모셔놓고 뒤로 숨어"

"부산 발전시킬 생각 안하고 정치 발판 이용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3 14:32:27

△ 목소리 높이는 김무성

(서울/부산=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대 총선이 열흘 남은 3일 부산을 찾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분당을 시켜놓고 김종인 영감님 모시고 뒤로 숨었다. 정치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한 박민식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 모 전 대표는 부산을 발전시킬 생각은 안하고 정치적 발판으로만 이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모인 군중을 향해 "당선시켜줬더니 지역구를 반납해버리고, 중앙정치에서 정치를 잘못해서 더민주가 분당된 거 아시죠"라며 "정치를 잘했으면 분당될 리가 있나"고 꼬집었다.

이어 "저처럼 잘못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요번 선거 끝나고 새누리당 대표 사퇴하겠단 말 들으셨나. 이렇게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하지 않겠나"고 했다.

이날 오전 제주에서 열린 4·3 사건 추념식에 참석한 뒤 곧이어 부산을 향한 김 대표는 연일 계속된 강행군으로 잔뜩 쉰 목소리였다.

김무성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전재수 더민주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는 박민식 후보에 대해 "전혀 생각지도 않은 박민식 의원이 죽어간다캐서 살리러 왔다"며 "북구 주민 여러분, 박민식이 뭐 잘못했다고 이래 혼을 내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년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서 우수 의정활동상을 받은 최우수의원"이라고 치켜세웠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 함진규 시흥갑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0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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