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인천 남갑 지원유세에 '윤상현 지역구' 출마한 김정심도 동행

김무성, 2일 인천 남을 제외한 12개 지역구 지원유세 나서<br />
인천 남을 김정심 후보 "괜찮다. 어떤 내부 사정 있을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2 16:23:11

△ 연설하는 김무성 대표

(인천/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인천 남갑 홍일표 의원 지원유세 현장에 인천 남을 김정심 후보가 함께 자리했다.

김 대표는 2일 남을을 제외한 인천 12개 지역구를 돌며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남을은 막말 파문으로 새누리당을 떠난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구다.

이날 오전 "공천에 문제가 되는 곳에 안 간다는 얘기가 있다"는 기자의 말에 김 대표는 대답을 피한 바 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유세 내내 김 후보를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지원 연설 전, 유세 현장인 신기시장 입구에 모인 시민들이 '김무성'과 '홍일표'를 외치자 김 대표가 사회자를 향해 "김정심도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레이디 퍼스트라서 김정심 후보 먼저 얘기하겠다"면서 "인천시의 유일한 여성후보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처럼 엄마의 마음으로 행복한 남구를 건설한 김 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 후보를 두고 "동네 살림살이를 꼼꼼히 책임질 우리 새누리당의 '새줌마' 후보"라면서 "인천의 발전과 인천 여성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앞장서온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연설 말미에 그는 "(공천 파동으로 인해) 과연 과반 의석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남갑 홍일표, 남을 김정심 둘 모두가 당선돼야 우리가 과반수를 넘길 수 있다. 도와달라"고 남구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유세가 끝난 뒤 김 후보는 김 대표가 남을 지역구만 빼고 지원유세를 다닌다는 기자의 말에 "괜찮다"고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자신이 남갑 지원유세 현장으로 온 것에 대해 "아버지가 오셨으니 인사하러 왔다"면서 "(김 대표가 지역구에 와 지원유세를) 해 주면 좋겠지만 어떤 내부 사정이 있을 거다. 이해한다"고 서운함을 감췄다.

이날 김 대표는 "왜 남을에 가지 않느냐"는 기자의 말에 입을 다물었으나, 사정이 있을 것이란 김 후보의 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시흥=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함진규 시흥갑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0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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