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 세계 성인 5명 중 1명은 비만"

英연구…비만 인구 1975년 1억5백만 명에서 2014년 6억4천1백만 명으로 증가<br />
현재 전 세계 성인 비만 인구 중 5분의 1은 영어권 6개국에 거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1 17:27:53

(서울=포커스뉴스) 2025년이되면 전세계 성인 5명 중 1명은 비만일 것이란 예측결과가 나왔다.

또 비만율은 특정 영어권 국가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비만율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소재 임페리얼컬리지 공중보건의학과 마지 에자티 연구팀이 1975년~2014년 사이 186개국 성인 19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1698건을 분석한 결과, 전세계 비만 인구는 1975년 1억500만 명에서 2014년 6억4100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BBC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2025년 전 세계 성인 5명 중 1명(남성 18%·여성 21%)이 비만을 겪고, 전체 남성 중 6%, 여성 중 9%가 '심각한 비만'으로 고통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만율은 신체질량지수(BMI)를 기반으로 측정했다. BMI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BMI 지수가 18.5 이상이면 저체중, 35 이상이면 심각한 비만, 40 이상이면 병적인 비만으로 분류된다.

성별로 남성 비만율은 1975년 3.2%에서 2014년 10.8%로 3배 이상 증가, 여성 비만율은 6.4%에서 14.9%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싱가포르, 일본과 체코,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 일부 유럽 국가 여성은 지난 40년 동안 BMI 증가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영어권 국가에서 특히 높았다.

현재 전 세계 비만을 겪고 있는 성인(1억1800만 명) 중 5분의 1은 영어권 국가에서 부국으로 꼽히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6개국에 살고 있다.

'심각한 비만'을 겪고 있는 인구 중 4분의 1(5000만 명) 역시 이들 국가에 살고 있다.

영국은 2025년 유럽 내 가장 높은 비만율(35%)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다.

연구진은 혈압약이나 당뇨약, 자전거 도로 건설만으로는 현재의 비만 증가세를 줄이지 못하므로 전 세계가 설탕세나 가공식품세 등을 부과하는 등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에 실렸다.2025년까지 전 세계 성인 5명 중 1명이 비만일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Photo by Spencer Platt/Getty Images)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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