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증세없는 복지, 허구라는 신념 변함 없다"

"박근혜 정부 초기 3년간 재정적자 22조원 넘어…정책 전환 필요" 강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1 12:10:53

△ 출정 각오 발표하는 유승민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대구 동을에 출마한 유승민 무소속 후보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1일 오전 8시 25분 대구 KBS에서 생중계 된 'KBS후보자토론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유 후보의 경쟁자인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 후보를 향해 "대구 시민들이 좋아하기도 하지만 부정적 평가도 상당부분 있다"며 "유 후보는 원내대표 선출 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책과 관련해 증세없는 보편적 복지는 허구라고 말하며 청와대와 상당한 대립을 하고 있다"고 다"고 밝혔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이승천 후보의 지적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부분은 받겠다"면서도 "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국민들이 증세없이 어떻게 복지를 하는가라고 이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연설하기 두달 전 김무성 대표 연설 때도 똑같은 말을 했고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강봉균 전 장관도 같은 말을 했다"며 "김무성 대표와 강봉균 전 장관이 말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내가 말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이 왜 그렇게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박근혜정부 초기 3년간 재정적자가 22조원이 넘는다"며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인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2005년 9월 의원직을 사퇴한 뒤 같은해 10·29 재보궐 선거에서 대구 동을에 출마·당선된 뒤 18대와 19대 연이어 당선이 된 대구 지역의 3선 중진 의원이다.

유 후보는 2005년 당시 한나라당의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유 휴보는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 등 여러 차례 정부를 비판,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던 2015년 7월 국회법 파동으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친박에서 비박의 길로 들어섰다.(대구=포커스뉴스) 무소속 대구 동구을 유승민 후보가 31일 오전 대구 동구 공항교에서 열린 선거운동 출정식에 참석해 출정 각오를 발표하고 있다. 2016.03.3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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