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기존과 다른 혁신으로 경쟁 판도 바꿔야"
31일 'LG혁신한마당' 개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1 11:16:57
(서울=포커스뉴스)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달 31일 임직원들에게 "기존과 다른 혁신을 통해 경쟁의 판을 바꿔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의식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에서 "갈수록 심화되는 위기의 경영 환경에서 성장하려면 그 동안 우리가 해왔던 혁신 활동들을 철저히 되짚어 보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LG혁신한마당'은 사업현장에서 혁신활동으로 성과를 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제품과 솔루션의 혁신성, 독창성, 실행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 여부 등을 평가하는 자리다.
최고 혁신상인 '일등LG상'에는 두 대의 세탁기를 하나로 결합한 LG전자의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가 선정됐다.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는 세계 최초로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통돌이 미니 세탁기를 결합해 소재와 색상이 다른 옷감, 오염된 의류 등을 동시에 분리 세탁할 수 있어 LG 세탁기의 시장 선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에는 △LG전자 무선 헤드셋 '톤플러스' △LG디스플레이 어드밴스드 인셀 터치 패널 생산성 혁신 △LG유플러스 홈 IoT 서비스 △LG전자 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네온2' △LG화학 중국 전기상용차 배터리 시장 개척 △LG CNS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 등 15개 부문이 선정됐다.
특히 LG전자의 '톤플러스'는 무선 헤드셋 프리미엄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고객들의 의견을 수용, 음질을 대폭 개선했고 목에 감기게 두르는 형태인 '넥밴드' 디자인을 적용해 고객의 편리성과 착용감을 극대화했다.
미래 신성장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인 우수 사례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LG전자는 기존 중저가·저효율 중심의 태양전지 모듈 시장에서의 차별화에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고효율프리미엄태양전지모듈 '네온2'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LG전자의 '네온2'는 지난해 세계 최대 태양 에너지 전시회 '2015 국제 인터솔라 어워드'에서 태양광부문 본상 수상, 환경부 에너지 대상 수상 등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특성상 중장기 매출이 많은 상황에서 단기 매출 확보를 위해 신규 잠재 시장인 중국전기상용차 배터리시장개척에 주력했다.
버스 등 상용차에 최적화된 표준 배터리 라인업을 구축해 프로모션에 활용하고, 짧은 개발 기간과 납기에 대응하고자 현지 파트너를 발굴해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진입 첫 해인 지난해 조기성과를 달성했다.
LG CNS는 기존 화석연료 사용 대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이라는 솔루션을 창출했다.
LG혁신한마당에서는 주요 수상팀의 혁신·성공 사례 공유와 함께 '소재·부품 관점에서 바라본 LG 혁신의 지향점'을 주제로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사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3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 시상식에서 구본무 LG 회장이 우수상을 수상한 팀장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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