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병 한정애‧김성호, 수도권 첫 야권단일화 합의
여론조사 50%, 배심원제 50% 혼합해 단일후보 결정키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4-01 10:06:43
(서울=포커스뉴스) 수도권 야권후보 단일화가 서울 강서병에서 처음 이뤄졌다.
강서병에 출사표를 던진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성호 국민의당 후보는 3월 31일 야권후보 단일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야권후보 단일화는 지난 달 18일 한 후보가 김 후보의 사무소를 찾아 야권연대를 제안한 이후 시민단체인 다시민주주의포럼의 중재로 성사됐다.
두 후보는 지난 달 18일 야권단일화 합의에 공감하고 이후 야권단일화 방식 등을 놓고 논의하다 국민의당의 제재 방침에 잠시 논의가 중단됐었다.
한 후보와 김 후보는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 50%와 배심원제 50%를 혼합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 했다. 구체적인 야권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한 후보는 "당의 제재 논란에도 불구하고 야권단일화를 위해 결단을 내려준 김성호 후보의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는 수도권 야권 연대의 첫 포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솔로몬의 재판에서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는데 야권지지자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야당이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죽기 때문에 거대여당 새누리당의 광폭한 독주를 막고 싶다"고 밝혔다.
현 19대 국회의원인 한 후보는 더민주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으며, 청년 및 여성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 후보는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00년 영화 ‘실미도’와 같은 북파공작원이 실제 존재했음을 폭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한정애 더민주 후보(왼쪽)와 김성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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