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 선수 4명 특별귀화

국적심의위 열어 우수인재 선정 후 국적 부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31 18:42:10

△ 과천정부청사 법무부

(서울=포커스뉴스) 국내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캐나다인 달튼 매튜(30)씨 등 4명이 법무부에서 체육분야 우수인재로 선정돼 특별귀화 허가를 받았다.

법무부(장관 김현웅)는 지난 18일 열린 국적심의위원회를 열어 우수인재를 선정한 뒤 국민으로서의 기본 소양 등 귀화 적격심사를 거쳐 우리 국적을 취득하게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우수인재가 된 인물은 국내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매튜 등 2명과 대한바이애슬론연맹 소속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인 스타로두베찌 알렉산드르(23) 등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다.

우수인재로 인정된 4명은 ‘외국 국적불행사 서약’을 할 경우 기존의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복수국적을 유지하게 된다.

매튜씨는 유럽대륙하키리그(KHL)에서 주전 골리(골키퍼를 지칭하는 아이스하키 용어)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선수로 지난 2014년 국내로 스카우트돼 2014~2015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베스트 골리'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했다.

함께 귀하 허가를 받은 캐나다인 리건 에릭 맥키(28)씨는 독일 아이스하키 1부 리그에서 수비수로 활동했고 2014년 국내기업에 스카웃돼 2014~2015 시즌 정규리그 46경기에서 17골·36어시스트를 기록해 '베스트 디펜스상'을 받았다.

알렉산드르와 프롤리나 안나(32·여)씨는 각각 러시아 국가대표, 주니어 국가대표 등으로 활약하며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대한바이애슬론연맹 소속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들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갈 경우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해 추천했다.

한편 국내 대학에서 학사 및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산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중국동포 김길원(36)씨 등 5명은 과학 등 학술분야 우수인재로 인정돼 우리 국적을 취득했다.

2011년 우수인재에 대한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개정 국적법이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학술·과학(53명), 문화·체육(22명), 경영·무역(4명), 첨단기술(7명) 등 분야에서 총 86명이 우수인재로 선정돼 국적을 취득했다.법무부.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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