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더민주 진영 정조준…"운동권당 입당해 용산주민 배신"
서울 용산 지역구 지원 유세…"경쟁당 입당, 정치적 도의 저버린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31 17:04:02
△ 지원 유세 마친 김무성
(서울=포커스뉴스)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진영 의원을 향해 "정치적 도의를 저버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영 의원은 새누리당의 공천탈락에 반발해 더민주에 입당했고 곧바로 서울 용산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후암시장에 방문해 "이번 공천과정에서 내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 부분이 용산 공천"이라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진영 의원은 저하고 나이가 같고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힘을 합쳐 열심히 같이 협조했던 관계였다"며 "무슨 이유에선지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진영 의원이 어떤 일을 당했다하더라도 정치인으로써 절대 해선 안될 일"이라며 "그 동안 진영 후보가 한나라당, 새누리당을 지지했으면서 그 반대 당에 가서 용산지역으로 출마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진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면 모르지만, 박근혜 정부에 사사건건 발목잡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방해했던 운동권 정당인 더불어 민주당에서 출마한 것은 용산 주민과 국민을 배신하고 새누리당을 배신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동지를 비판하는 것이 괴롭다"면서도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이유로 우리 경쟁 정당에 입당한 것은 국회의원 뱃지하나 받기위해 정치적 도의를 저버린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4.13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한 대형마트 앞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강요식 구로을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뒤, 차에 앉아 있다. 2016.03.3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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