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리에 모인 전경련 회장단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49개 그룹 상위 50명의 연봉총액은 1661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연봉이 가장 높았던 50명 가운데 30명은 오너 경영인이며 전문경영인은 20명으로 집계됐다. 상위 50명 중 18명은 올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3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상호출자제한 49개 대기업집단 339개 기업 등기임편원의 2015년 연봉을 조사한 결과 상위 50명의 연봉 총액은 1660억9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849억3100만 원에 비해 10.2% 낮아진 수치다.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등기임원들의 성과급 등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봉이 가장 높았던 사람은 149억5400만 원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었고, 연봉 상승액이 가장 높았던 경영인도 권 부회장이다.
2014년 93억88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던 권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이 55억6600만 원이나 뛰었다. 연봉이 100억 원을 넘는 등기임원도 권 부회장이 유일했다. 2014년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각각 146억 원과 121억 원을 받아 100억 원을 넘겼다.
연봉 감소액 1위는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었다. 2014년 146억 원의 연봉으로 1위에 올랐던 신 사장은 작년 연봉이 48억 원으로 97억7400만 원 줄면서 9위로 떨어졌다.
올해 연봉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등기 임원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다. 2014년 22억1300만 원을 받아 40위에 머물렀던 허 회장은 올해 37억9900만 원을 받아 1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2014년 47억 원을 받아 8위에 올랐지만 지난해엔 연봉이 17억2600만 원으로 줄어 48위에 머물렀다.
올해 상위 50명 명단에는 18명의 이름이 새로 등장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 등은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퇴임했고,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변경되면서 연봉 공개대상에서 빠졌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조동길 한솔홀딩스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은 급여가 감소해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50위 안에 신규 진입한 인물은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25억4900만 원, 21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21억5100만 원, 29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21억3600만 원, 30위) 등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경우 19위에 해당하는 31억 원의 연봉을 받았으나 계열분리 등으로 금호석유화학이 49개 기업집단에서 제외돼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봉 상위 50명을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소속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LG그룹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차, 두산, LS 그룹이 4명씩, CJ와 SK그룹이 3명씩 포함됐다.(서울=포커스뉴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초청만찬'에 자리해 회장단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황교안 국무총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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