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韓中 정상회담, 北문제 해결 중요 모멘텀"
조준혁 대변인 "이번이 7회째 회담…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긴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31 15:23:01
△ 중국_시진핑_한국_박근혜.jpg
(서울=포커스뉴스) 외교부는 미국 워싱턴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31일 "이번 회담은 상당히 위중한 현 시점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 취임 후 일곱 번째로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양국 관계의 긴밀함을 과시하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중국에 대한 기대감을 재차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할 경우 '감내하기 힘든 단호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득하는데 중국 정부가 여전히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0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세인트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이날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미·일,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연이어 개최한다.
앞서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함께 한·중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북핵문제와 관련한 소통 강화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이기 때문에 양 정상이 얼굴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 대변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그에 대응한 유엔안보리 제재의 철저한 이행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위안부 문제는 주요의제가 아니라는 말인지' 질문이 이어지자 조 대변인은 "북한 핵문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만 답변했다.외교부는 미국 워싱턴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31일 "이번 회담은 현 시점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포커스뉴스DB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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