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민우롱 야권연대, 유권자 속지 않아"
"이재만·유재길 예비후보에 죄송…함께 할 일 찾을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31 10:44:42
△ 김무성, 지지 호소
(서울=포커스뉴스)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일각에서 불고 있는 야권연대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18분쯤 서울 동작구 동작동에 위치한 국립현충원 현충문 앞에서 새누리당 유세 복장을 갈아입은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야권연대에 대해 여당은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정당이라는 것은 정체성, 생각, 이념을 같이 하는 동지들끼리 모인게 정당인데 서로 마음이 안맞아 헤어졌다가 다시 선거가 불리해지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멀게, 길게 봐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번에 도전해서 안되면 다음이라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치를 해야 하는데 분당한지 얼마 안돼서 선거가 불리해지니 다시 합치겠다는 것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거기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 파동'으로 총선 후보 등록 기회를 박탈당한 이재만·유재길 후보에 대해 사과하며 당내 갈등을 최대한 봉합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다시 말하지만, 이재만·유재길 후보가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깊이 죄송하다"며 "조금 시간이 지나면 두 분을 만나 서 이번 총선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당 위해 나라 위해 일할 수 있는 길을 같이 찾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4.13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한 대형마트 앞에서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강요식 구로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03.3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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