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 내려놓고 요가‧그림그리기…경로당 놀이 개발

서울시, 경로당 프로젝트 '너나들이 프로그램' 제작‧배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31 09: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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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화투 이외에 경로당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마련해 주세요."

서울시는 시민제안 사이트인 '천만상상오아시스'에 올라온 시민 제안에 착안해 노인들의 신체‧정서적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경로당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경로당 프로젝트를 통해 경로당 놀이 프로그램인 '너나들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누구나 이 프로그램을 경로당에 적용‧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배포한다.

'너나들이 프로그램'은 △힐링존 △건강존 △고향나들이 △나들이북 만들기 등 4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힐링존'은 음악을 들으며 혼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경로당에 1인용 의자와 CD플레이어, 헤드폰 등을 마련한 공간이다.

'건강존'은 출입구 또는 화장실 근처 벽에 손바닥 스티커 등을 붙여 손을 짚으며 운동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고향나들이'는 고향 지도를 그려보는 집단 미술활동이다.

'나들이북'은 좋아하는 것, 친구들과의 일상,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등에 대해 자원봉사자들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결과를 '스토리북'으로 만들어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로당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지난해 시작한 '1‧2‧d(일리있는 디자인)' 시범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일리있는 디자인'은 사회문제에 대해 시민이 의견을 제안하면 지역주민, 대학생, 디자이너, 분야별 전문가, 기업 등이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거버넌스'다.

'너나들이 프로그램' 매뉴얼 등 경로당 프로젝트 관련 자료는 '1‧2‧d' 홈페이지(http://12design.co.kr)를 통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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