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사-환자간 원격진료 4월부터 전면 실시
산간벽지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br />
선 대면진료 조건 제한 삭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31 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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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의사-환자간의 원격진료를 전면 실시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해 8월 원격진료에 관한 고시를 개정,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전면 허용했으며, 일본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상용서비스 ‘포켓닥터’는 오는 4월부터 서비스 개시될 예정이다.
일본이 처음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허용한 것은 1997년 12월로, 낙도와 산간벽지 주민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서였다.
후생노동성은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한 진료(원격진료)’에 대한 고시를 제정해, 대면진료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했다.
고시에 대면진료 원칙을 명시했으며, 도서벽지 환자 및 당뇨병, 고혈압, 천식 등 9가지 만성질환에 대해 원격의료가 가능함을 규정했다.
이후 3차례 고시를 개정해 원격의료 허용 범위가 점차 확대됐다.
2003년 3월에는 직접적인 대면진료를 대체할 정도로 환자에 관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우 원격의료를 허용했고, 2011년 3월에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 오염으로 의사가 없는 의료 소외지역이 늘어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원격의료도 허용했다.
이어 2015년 8월, 고시를 다시 개정해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전면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일본의 의료정보개발업체인 MRT사와 OPTiM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민간 상용 원격의료서비스 ‘포켓닥터’는 오는 4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2월 현재 전국 의료기관의 약 1%인 1340개의 의료기관이 참여 신청을 했다.
포켓닥터를 통해 환자 및 가족이 제공받는 주요 서비스는 △초진을 받은 의사에게 원격의료 재진을 받을 수 있는 ‘주치의 진료 서비스’ △예약 상담 서비스 △24시간 365일 즉시 상담 서비스 등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낙도지역과 산간벽지 주민 등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원격의료를 도입하고,‘환자 중심의 의료’ 실현을 위해 원격의료를 확대했다”며 “우리나라도 도서벽지 주민, 거동불편 노인‧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원격의료를 도입하고자 하며, 현재 시범사업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원격의료 추진 상황에 대해 보다 면밀한 파악을 위해 5월 중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 등이 함께 일본 현지를 방문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일본 상용 원격의료서비스 포켓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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