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선관위, 앞당긴 투표용지 인쇄 중단하라"
"인쇄시설 부족 납득 어렵고 정치적 의도 의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30 18:29:04
△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 발표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쇄시설 부족을 이유로 투표용지 인쇄 일정을 앞당긴 데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즉각 모든 인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가 일부 지역에서 4.13 총선 투표용지를 앞당겨 인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직선거관리규칙 71조 2에 따르면 국회의원선거 투표용지 인쇄 시기는 후보자등록마감일 후 9일에 인쇄하도록 돼 있다. 20대 총선을 기준으론 4월 4일부터 인쇄해야 한다.
김 대변인은 "(앞당겨 인쇄하는) 이들 지역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후보단일화가 반영되지 못하면 유권자들의 혼란으로 무효표가 양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단서조항으로 인쇄시설의 부족 등을 이유로 인쇄 시기를 앞당길 수 있으나 지역에 인쇄시설이 한두 개가 아닌데, 이는 납득이 어렵다"며 "갑작스럽게 당긴 거라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 아닌가"라고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선관위는 이날 서울 구로구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수원 팔달·안산 단원 등은 31일, 경기 의정부와 파주, 여주·양평은 다음 달 1일부터 투표용지 인쇄를 할 예정이다.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이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하고 있다. 2016.03.2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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