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테마주 총선 앞두고 관심 집중…최고가 경신하기도
오세훈 테마주 상승 흐름 이어가<br />
유승민 테마주, 급등세 이후 소강상태<br />
안철수·김무성 테마주, 하락세 면치 못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30 16: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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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4월 13일 총선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인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당국의 집중 감시에도 불구,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인 테마주 중 강세를 띄고 있는 것은 오세훈 테마주다. 오세훈 테마주로 꼽히는 한국선재와 진양화학은 30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최근 설문조사에서 종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면서 테마주 또한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보인다.
아연도금 철선, 스테인리스 강선 등을 제조하는 한국선재는 전일대비 9.62%(510원) 오른 581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5660원)를 경신했다. 한국선재는 이날까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순항 중이다. 한국선재는 과거 오 전 서울시장이 지하 배수 터널 건설을 계획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플라스틱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진양화학도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진양화학은 전일 대비 4.86%(350원) 상승한 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월 2일 320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현재 2.3배 이상 오른 상태다.
유승민 테마주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직후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IT전문기업인 대신정보통신은 무소속 출마 선언 직후 23%의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2~3일 이후 하락 반전했다. 대신정보통신은 전일 대비 3.85%(60원) 떨어진 1500원을 기록했다. 대신정보통신은 유승민 의원이 박사 학위를 받은 위스콘신대 동문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유승민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역시 비슷한 시기에 대표이사들이 위스콘신대를 다녔던 SDN(-0.63%)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안철수 테마주는 요즘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안랩은 28일을 제외하고 전날까지5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0.7%의 상승폭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이달 초 주가와 비교했을 때 3.8% 하락한 수치다. 안철수 의원은 안랩의 창업주이자 안랩의 최대주주(18.6%)다.
부사장이 안철수 연구소 임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써니전자 역시 이날 1.56%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달 초 주가(5050원)에 비해서는 6.2% 떨어졌다.
김무성 테마주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김무성 테마주의 대표적인 업체는 전방, 유유제약 등이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아버지가 창업한 섬유업체인 전방은 이틀 연속 하락세다. 전방의 주가는 이달 초(5만2000원)에 비해 13.5% 빠진 상태다.
유유제약 역시 29일을 제외하고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유제약은 전일 대비 1.86%(250원) 밀린 1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유제약은 유유제약 회장과 김 대표가 사돈 관계라는 것 때문에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펀더멘탈이 아닌, 단순히 정치인 테마주로서 투자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과거 조사 사례들을 통해 정치 테마주의 주가 상승이 결국 거품에 불과했고, 불공정거래의 개연성도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정치 테마주와 관련, 모니터링 및 조사 등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선재 주가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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