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 자율협약 中企·매출 5천억원 대기업도 구조조정
구조조정 대상 기업 확대<br />
채권매각기관과 이익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30 14:21:21
(서울=포커스뉴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매출 5000억원 내외의 대기업과 자율협약 중인 중소기업 등도 포함된다.
유암코는 30일 주요 채권은행 등의 구조조정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 대상 기업과 투자 방식 등에 있어 다양한 사모펀드(PEF) 투자 구조를 마련키로 했다.
유암코는 현재 워크아웃 중견업체(매출규모 1000억~1500억원 내외)를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 PEF방식 이외에도 워크아웃 이전 형태인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회생기업의 정상화 지원, 매출 5000억원 내외의 대기업 구조조정 등 다양한 형태의 PEF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대상을 모른채 투자자를 모집하는 형태인 블라인드펀드(Blind Fund)를 만들어 투자 대상 기업의 범위를 워크아웃 이전 단계의 기업과 회생기업으로 넓힌다. 또 기타 부실기업 채권 관련 공개경쟁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금융기관이 채권을 매각할때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2개 이상의 회계법인이 공정가격으로 평가한 후 평균한 금액으로 인수하는 확정가 인수방식을 우선 적용키로 했다.
채권 회수시점에 있어 이익이 발생하는 경우엔 이를 사후 정산하는 방식(Earn-out)의 계약을 추가적으로 체결해 유암코의 구조조정에 따른 이익을 채권매각기관과 공유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유암코는 구조조정 시장의 '운영자'로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기존 부실채권(NPL) 사업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고 은행을 비롯해 기업, 시장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혁신적인 마인드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채권단에게는 구조조정 시장의 '조성자' 역할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채권단은) 손실 인식에 대한 부담 등으로 자금이 한계기업 연명에 사용되는 관행을 털어냄으로써 유암코가 구조조정 전문회사로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유암코를 방문해 주요 채권은행 구조조정 책임자들과 시장친화적인 기업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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