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안철수 향해 "자신의 선거만 생각해선 안돼"
"수도권 야권 분열로 여당에 어부지리 주면 책임 누가 지냐"<br />
"새누리 200석 가진 상황에서 제3당이면 무슨 소용인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30 10:54:00
△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위촉
(서울=포커스뉴스) 경남 창원 성산 선거구에 출마하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30일 야권단일화를 거부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당 대표라는 분이 자신의 선거만 생각해선 안 된다"며 일침을 가했다.
전날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룬 노 후보는 30일 오전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한흠입니다'에 출연해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후보는 또 "야권 지지층의 60% 이상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을 야권 분열로 여당에게 어부지리로 줄 경우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며 안 후보의 전략 수정을 재차 촉구했다.
안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제3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어떤 정치환경의 제3당인지가 중요하다"며 "새누리당이 180석, 200석 가진 상황에서 제3당이면 무슨 소용이냐"고 꼬집었다.
노 후보는 이재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선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지난 29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이 출마한 서울 노원병 지역에 한해서는 야권 단일화 없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노회찬 전 대표가 심상정 상임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16.02.0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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