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류재준 "국가 예술 지원 비리 고발한다"

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행사지원' 사업 심사과정 문제 제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9 2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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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작곡가 류재준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 공모사업 심사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류재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행사지원' 사업 심사에 참여했던 관계자와 대화를 통해 큰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류재준은 "올해 서울국제음악제를 위해 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행사지원' 사업에 신청했지만 불행하게도 선정되지 못했다. 1차 심사에서 서울국제음악제가 우수한 평가를 받고 올라갔는데 2차 심사에서는 아예 심사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담당자에게 국내외에서 공신력이 있는 음악제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물어보니 제외가 됐다고 말만하고 로비가 문제였다고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는 것 이외에 정확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류 작곡가는 문화예술위원회측에 사업 탈락 이유에 대해 납득할 만한 이유를 알려주고 앞으로 사업 선정에 대해 투명한 방법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예술 지원이 아무런 외압이나 기타 요소에 의해 정해지면 안된다는 확고한 약속을 해줄 것도 요청했다.


작곡가 류재준은 살아 있는 현대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펜데레츠키에 사사하고 핀란드 난탈리 뮤직페스티벌,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페스티벌 상주 작곡가, 폴란드 고주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작곡가를 역임했다.

지난 2009년 서울국제음악제를 만든 뒤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고,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함께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승인 펜데레츠키로부터 유일한 후계자로서 지목되며 후대 작곡가로서의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작곡가 류재준. 작곡가 류재준 페이스북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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