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KCC 120-86으로 대파…역대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3점슛 13개 작렬,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득점 타이기록도 달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9 21:00:51
△ 흐뭇한 추일승 감독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오리온이 KCC를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리온은 29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120-8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리온으로서는 2001~200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14년만의 정상이다. 2002~2003시즌 준우승 아쉬움도 함께 풀었다.
오리온은 1쿼터부터 3점포가 빛을 발하며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1쿼터에만 허일영이 3점슛 3개를 터트렸고 이현민과 이승현도 각각 1개씩을 보탰다. KCC도 1쿼터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응수했다. 하지만 오리온이 5개를 던져 100%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KCC는 8개를 던져 5개를 넣었다. 오리온은 1쿼터를 34-27로 마쳤다.
2쿼터 들어 점수차를 더 벌어졌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오리온은 전반전 종료 시 65-40으로 15점 차 앞섰다. 2쿼터 극심한 야투 부진에 빠진 KCC는 3쿼터 들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불붙은 오리온의 공격이 식지 않았다. 3쿼터 종료 시 오리온이 98-67로 31점 차까지 점수차를 벌린 배경이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졌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종료 4분56초를 남기고 111-75로 크게 앞서자 조 잭슨, 최진수, 허일영, 김동욱, 이승현 등 주전들을 불러들였다. 벤치멤버인 김강선, 이현민, 전정규, 김도수, 장재석을 교체 투입하며 우승 분위기를 만끽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무려 3점슛 13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전반에 기록한 65점은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득점. 최종 120점은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오리온 이승현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양=포커스뉴스)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오리온-KCC 경기에서 작전타임에 벤치로 들어오는 오리온 조 잭슨과 김도수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6.03.29 우정식 기자 (고양=포커스뉴스)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오리온-KCC 경기에서 오리온 허일영이 3점슛을 성공시킨후 관중들의 환호에 두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2016.03.29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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