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잠든 취객 금품 턴 50대 '구속'

대리기사인 척 접근…들키면 대리운전까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9 18:26:22

△ [그래픽] 수갑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리기사를 기다리다 잠든 취객만을 골라 이른바 '부축빼기'를 한 혐의(절도)로 A(52)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와 양재대로 일대에서 술에 취해 대리기사를 기다리다 차 안에서 잠 든 취객을 상대로 지갑,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주로 CCTV가 없는 주차장이나 노상에서 시동을 켜놓은 채 대리기사를 기다리는 차량을 상대로 범행했다.

A씨는 범행이 발각되면 대리기사를 불렀는지 물어보거나 직접 대리운전을 하는 등 대리기사를 사칭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14년 6월부터 지난 17일까지 모두 28회에 걸쳐 지갑과 휴대전화, 귀금속 등 2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A씨는 훔친 돈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뒤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대리기사를 기다리다 잠들면 범행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2015.09.07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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