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스페인국가대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FC포르투)가 유럽선수 A매치 최다출장 공동 1위에 올랐다.

카시야스는 28일(한국시간)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통산 A매치 166회 출장 기록을 세웠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166회 A매치 중 101번째 무실점 경기다.

카시야스는 루마니아와의 평가전 출전으로 비탈리스 아스타프예프스(라트비아)와 함께 유럽선수 A매치 최다 출장 공동 1위(유럽축구연맹 기록 기준)가 됐다.

단독 1위 등극은 시간문제다. 카시야스는 골키퍼로는 젊은 서른네살 나이로 스페인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반면 카시야스와 공동 1위에 자리한 아스타프예프스는 지난 2010년 대표 선수 경력을 마감했다. 카시야스는 루마니아전 뒤 "은퇴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상 A매치 출장 기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시야스는 2000년 7월4일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9세14일이었다. 이후 16년 동안 스페인 골문을 지키며 월드컵 우승(2010년) 1차례, 유로 우승(2008년, 2012년) 2차례를 경험했다. 클럽에서는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 5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2회 등 수많은 우승을 일궈냈다.

부문 3위는 마르틴 레임(에스토니아)의 156경기다. 하지만 조만간 3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부문 4위 지안루이지 부폰(이탈리아·155경기)이 30일 독일과의 평가전 출장할 가능성이 있다.

부문 5위는 로타 마태우스(독일)로 A매치 150경기를 소화했다. 공동 6위는 토마스 라벨리, 안더스 스벤손(이상 스웨덴) 로비 킨(아일랜드·이상 143경기) 등이다.

범위를 세계로 넓히면 A매치 최다 출장 선수는 이집트의 아흐메드 하산이다. 하산은 A매치 184경기 기록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국가대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난해 10월10일(한국시간) 스페인 로그로노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유로 2016 예선경기에 나선 모습.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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