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K뷰티 선도"…애경, 화장품으로 제2 도약 '뱃고동'

신사업 역량 강화 일환으로 '화장품=새 성장동력' 육성<br />
타깃 소비자 맞춰 채널 차별화 등 시장개척 본격 나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9 16:46:48

(서울=포커스뉴스) 생활뷰티기업 애경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화장품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29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과거 화장품 사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던 애경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미샤 등 로드샵의 출현으로 유통 채널을 뺏겨 고전을 면치 못하다 최근 에이지 투웨니스, 루나 등 뷰티 브랜드를 내세워 매출 신장을 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로드샵 시장 공략보다 홈쇼핑과 드럭 스토어 등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을 택해 화장품 브랜드별 파워를 제고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신사업 역량 강화 일환으로, 화장품 사업에 방점을 찍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13년에는 에이지 투웨니스와 루나를, 2014년에는 에이솔루션과 포인트를 재정비했다.

현재 애경산업의 화장품은 타깃 소비자에 맞춰 채널을 차별화했다. 기능성 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 투웨니스는 소비층이 20~30대로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과 면세점에 입점했으며, 색조 브랜드인 루나는 주요 타깃 연령층인 20~30대가 주로 이용하는 드럭 스토어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브랜드별로 에이지 투웨니스는 2014년 대비 지난해 252.4% 성장했으며, 루나는 183.7% 늘었다. 클렌징 전문 브랜드 포인트 또한 43.5%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대표 브랜드인 에이지 투웨니스와 루나의 인기가 거세 주목된다.



에이지 투웨니스의 경우 2013년 9월에 출시한 에센스 커버팩트가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11월, 누적판매 1000억원을 넘어섰다. 에센스 커버팩트 트리플(3X)은 지난 1월 한 달 만에 130억원을 돌파했다.

루나 또한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2월 온라인 직영몰 AK뷰티를 통한 매출은 오픈 초기였던 지난해 10월보다 30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애경산업의 매출액은 2014년 대비 12.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247.6%급증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화장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4.6%로, 2014년(6.4%) 대비 128.6% 늘어났다. 화장품 사업이 전체 매출을 견인한 셈.

이 같은 성장세는 춘추전국시대인 화장품 산업에서 드문 성장률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는 애경 화장품 사업 성장률이 올 상반기 20%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특히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가 연내에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감이 크다. 현재 루나는 중국 위생허가를 진행 중에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인 쥐메이 등에서는 역직구로 판매되고 있다. 중국 외에 루나는 홍콩, 싱가폴, 파라과이, 러시아 등에 진출해 있다.

애경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인 화장품에 집중하고 ‘생활뷰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화장품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생활뷰티기업 애경이 새로운 먹거리로 화장품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애경 CI.2016.03.29.에이지 투웨니스 제품 컷.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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