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 매달 52명 남편·남자친구 총 맞아 숨져"

더네이션, "총기 사고는 미국의 중대한 위기"<br />
2015년 미국 내 총기 사고 사망자 1만3천여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9 16:21:24

(서울=포커스뉴스) "아빠는 총을 갖고 있어서 싫어요"

미국 브레이브뉴필름(Brave New Films)사의 다큐멘터리 영화 '살인 제조:총기, 탐욕, 그리고 전미총기협회(NRA)(Making a Killing: Guns, Greed, and the NRA)'의 예고편에서 한 아이는 '아빠가 좋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이 아이의 어머니는 별거 중인 남편으로부터 총을 맞았다. 영상은 이어 다급한 목소리로 "별거 중인 남편이 총을 갖고 내 집으로 들어오려 한다"고 말하는 이 여성의 911 신고 내용을 들려준다.

미국 주간지 더네이션 인터넷판은 28일(현지시간) 영화 '살인 제조:총기, 탐욕 그리고 NRA'를 소개하며 "매달 50명이 넘는 여성이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총을 맞아 사망하고 있다"는 제작진의 목소리를 전했다.

영화는 총이 미국인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 내 총기회사와 NRA는 이익을 내기 위해 총기 규제를 반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더네이션은 이어 "총기 사고는 미국의 중대한 위기"라며 "총기 난사, 우발적 발사 사고는 물론 가정폭력에도 총이 이용돼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이 보도한 미국 총기사고기록위원회(GV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총기 사고로 1만3286명이 사망하고 2만6819명이 다쳤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매해 평균 615.6명, 매달 51.3명의 여성이 남편·남자친구에게 총을 맞아 사망했다고 민간 기구 '에브리타운리서치'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해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총기 구매자와 판매자의 신원조회를 의무화하는 등 총기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전미총기협회(NRA) 연례회의에 참석한 한 남성이 총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Photo by Scott Olson/Getty Images)2016.03.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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