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아파트관리 온라인투표제' 36만가구 목표로 확대
신청 단지에 투표비용 최대 50% 지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9 14:54:14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작년 처음 도입해 23개 아파트 단지에 시범 운영했던 온라인 투표제를 전체 아파트 140여만가구의 약 25%인 36만가구(900개 단지 규모)까지 전면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 투표제는 아파트 동대표 선정, 관리규약 개정 등 아파트 관리 주요 의결사항 투표에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젊은층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임원 등이 집집마다 방문해 투표를 받아내는 방식을 없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시범 운영 결과 기존의 서면 투표방식(10~20%)에 비해 3배 이상 상승한 51%의 투표율을 보인 성과를 바탕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3억5000만원의 온라인 투표제 예산을 편성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선거, 관리규약 준칙 제정 등 투표를 앞둔 단지는 자치구를 통해 지원 신청을 하면 자치구에서 직접 지원해준다.
지원에 있어 1개 단지에 연간 1회, 투표 비용의 최대 50% 이내로 규정했다. 예산 내에서 지원 대상을 최대한 확대함으로써 보다 많은 단지가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올해엔 시범운영 당시 활용했던 서울시 선관위의 'K-Voting' 시스템뿐만 아니라 민간이 개발한 다른 전자투표시스템도 아파트 단지가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선진 시스템 도입으로 맑은 아파트 만들기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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