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기업 법인세 인하, 기업만 돈 있는 나라 돼"

"한 당 장기집권이 이런 현상 초래"…새누리 8년 집권 비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9 14:58:29

△ 충북 찾은 김종인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경남을 방문해 "이명박 정권의 대기업 법인세 인하 결과, 나라도 가계도 돈이 없고 기업만 돈이 있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경제 살리기 결의대회'에 참석해 "법인세 인하가 기업의 투자 의욕을 촉진해 투자를 눌린 것이 아니고 기업의 유보소득만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모습은 과거 일본의 형태이고, 일본도 이렇게 경제를 운용하다가 '잃어버린 20년'을 겪었다"면서 "한 당이 장기집권을 하면 이런 현상이 초래될 수밖에 없는데, 사람의 머리가 한 점에 고착화돼 있으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정치를 바꾸는 것이다. 선거에서 국회 의석을 바꿔줘야 한다"면서 "우리 더민주가 이번 4·13 총선에서 소망하는 의석을 확보하면 이를 바탕으로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낱낱이 지적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과 경남 지역 더민주 후보자들은 '경남 경제 살리기 결의문'을 발표하고 △학교급식법 개정 등 경남 지방자치 복원을 위한 정상화법 추진 △해양플랜트, 제조업 등 수출 기반산업 고도화를 통한 경남 미래 성장동력 개발 △반값 임대주택 공급, 저소득층 주거복지 실현 등 3가지를 약속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8일 오후 충북 괴산군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20대 총선 충북 후보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3.28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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