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前 코레일 사장 자택 압수수색…31일 소환

검찰, 용산 사업 관련 서류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확보<br />
검찰, 31일 오전 10시 허 전 사장 소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9 14:26:43

△ 김 전 대통령 빈소 찾은 허준영 회장

(서울=포커스뉴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린 ‘용산국제업무지국 개발사업(용산개발사업)’ 수사와 관련해 허준영(64) 전 코레일 사장이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허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용산 사업 관련 서류와 개인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된 증거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오는 31일 오전 10시 허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검찰의 이번 수사는 지난해 12월 용산개발사업 관련 코레일이 롯데관광개발에 특혜를 줬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고발인들은 당시 코레일 사장으로 있던 허준영(63) 전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민간기업에 혜택을 주고 코레일에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며 배임·수뢰 혐의로 수사를 요청했다.

또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용산개발을 위해 합작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드림허브PFV, 사업자산을 위탁관리했던 용산AMC 등 민간출자의 핵심 관계자들도 배임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고발인들은 "허 전 사장이 2011년 7월 드림허브가 개발예정이던 랜드마크빌딩을 준공 전에 4조원으로 미리 구입해줬고 토지대금 2조2000억원의 지급시기도 연체시켜줬다"면서 "허 전 사장은 이를 계기로 민간투자사에 4000억원의 유상증자 조건을 내걸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용산개발사업은 2007년 말 코레일 주도로 30조원 규모로 시작됐다.

용산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 56만여㎡ 부지에 국제업무, 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부동산 경기악화 등으로 6년 만에 무산됐다.(서울=포커스뉴스) 허준영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5.11.23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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