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 '민들레의 영토' 출간 40주년 기념 시 음악회

오는 30일 명동대성당서 '부활의 기쁨으로 함께 읽는 시' 개최<br />
내달 30일에는 가톨릭출판사 마리아홀서 강연 및 사인회 열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9 14: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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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해인 수녀의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 출간 40주년을 맞이해 시 음악회가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이해인 수녀의 '부활의 기쁨으로 함께 읽는 시' 음악회를 오는 30일 오후 8시 명동대성당 대성전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음악회에서는 '기쁨의 불을 놓게 하소서'를 주제로 이해인 수녀가 직접 선정한 아름다운 시와 음악을 통해 부활과 생명,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시음악회는 △기쁨을 노래하는 부활축시 낭송 △객석과 함께 읽는 감사의 시 △생일을 만드는 시 △시노래 초대손님 등으로 진행된다. 방송인 김세원과 이해인 수녀가 부활축시를 낭송하고 다문화가정 자매가 시낭송에 참여한다. 또한 소프라노 강혜정 등의 시와 노래로 어울러진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공연 입장권은 명동대성당 사무실에서 문화사랑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공연당일인 30일은 명동대성당 마당에서 판매한다. 음악회의 수익금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이해인 수녀의 시음악회는 명동대성당이 주최하고 문화융성위원회와 따뜻한 재단, 바보의 나눔이 함께 참여한다.

명동대성당에서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명동'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가수 겸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2014년 명동성당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피아니스트 신수정 등 예술인들과 함께 문화 향기를 전파하고 있다.

이해인 수녀는 수도자의 삶과 시인으로서 사색을 조화시키며 맑고 투명한 언어로 자연과 삶을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시인이다. 1964년 스무 살에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해 1968년 첫 서원을 하고 1976년 종신서원을 했다. 유치환 시인이 심사위원이었던 전국고등학생 백일장에서 시 '산맥'으로 장원을 수상했고 1970년 가톨릭출판사의 어린이 잡지 '소년'에 시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작은 위로', '작은 기도',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등 16권의 시집과 '두레박', '꽃삽', '교황님의 트위터' 등 산문집을 출간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와 산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시선집, 동시집, 산문집, 번역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집필 활동을 이어가는 이해인 수녀는 2008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임에도 스스로 '명랑투병 중'이라 말하며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고 있다.

한편 이해인 수녀의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 출간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4월3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가톨릭출판사 마리아홀에서 강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들레의 영토에서 꽃피운 사랑과 기도의 삶, 40년'을 주제로 강연이 펼쳐지며 초대 손님의 덕담과 시 낭송, Q&A 시간 및 저자 사인회 등이 진행된다.이해인 수녀의 '부활의 기쁨으로 함께 읽는 시' 음악회가 오는 30일 오후 8시 명동대성당 대성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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