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동 공사장 화재' 합동감식…화재원인 등 조사

29일 오전 11시부터 진행…"화재 원인 및 건물 안전성 조사" <br />
현장 관계자 "바람타고 인근 공사장으로 유독가스 번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9 13:32:17

△ 마곡동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 발생

(서울=포커스뉴스) 17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강서구 마곡동 오피스텔 신축공사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 기관이 합동감식에 나섰다.

서울 강서소방서는 29일 오전 11시부터 경찰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감식반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C1-2 구역 지하 1층 건축자재 창고를 시작으로 화재 원인과 건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유독가스가 바람을 타고 인근 C1-5 구역으로 몇 분만에 넘어갔다"며 "당시 안전요원 등이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미처 피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선 28일 오후 2시쯤 마곡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건설 노동자 박모(63)씨 등 2명이 연기에 질식해 목숨을 잃고 15명이 다쳤다.

당시 C1-5 구역에서는 90명, C1-5 구역에서는 14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이었다.

부상자 중에는 베트남인 2명과 중국인 3명 등 외국인 노동자 5명이 포함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지하 1층(1884㎡)의 절반 이상(1000㎡)이 불에 그을리고 건설자재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약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6.03.28 포커스포토 (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6.03.28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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