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속옷‧스타킹만 190여점…40대男 또다시 철창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경찰 "29일 구속기소의견 송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9 12:28:55
△ [그래픽] 수갑
(서울=포커스뉴스) 주택가를 돌며 여성 스타킹과 속옷을 훔쳐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같은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수차례에 걸쳐 구로구 일대 주택가에서 여성스타킹 11점과 속옷 140여점 등 총 191점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김모(42)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주택가를 돌다 문이 열린 다세대주택에 들어가 빨래 건조대에 걸린 속옷 등을 훔쳤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여성 속옷을 보면 참을 수 없었다"며 "훔친 속옷은 방에 걸어 놓고 보거나 만지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혐의로 붙잡혀 서울남부지법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충동조절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2015.09.07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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