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무공천 피해' 새누리 이재만·유재길…종일 항의

이재만, 김무성 직무유기·유재길, 선거무효…같은 듯 다른 소 제기<br />
기자 회견…지지자 항의시위·당사자 공천자대회장 입구서 1인 시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8 16:39:44

△ 새누리당 은평을 유재길 예비후보 기자회견

(서울=포커스뉴스) 20대 총선 출마 기회를 원천봉쇄당한 서울 은평을 유재길 예비후보와 대구 동을 이재만 예비후보가 20일 새누리당 공천자대회에 맞춰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대응의 뜻을 밝혔다.

유재길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공천은 명백히 위법이며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한 뒤 "은평을의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이른바 옥새투쟁을 벌인 김무성 대표는 위법적이며 무책임한 무공천 결정으로 나 같은 정치신인을 희생시켰다"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으로써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은평을의 무공천 결정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구태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특히 공당의 대표가 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를 위해서 무공천을 고집하고 관철시킨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 무책임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유재길 예비후보는 "무공천 결정은 심각한 참정권 침해이며, 가장 유력한 후보인 나를 인위적으로 배제해 선거결과에 중대한 왜곡을 가져오는 선거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은평을 지역구의 선거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고자한다"면서 "만약 이대로 계속 선거가 진행된다면 선거무효 소송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길 예비후보는 "이재만 예비후보와 나는 초점이 다르다. 나는 무효소송이고 이재만 예비후보는 당 대표의 직무유기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 동을 이재만 예비후보 또한 이번 김무성 대표의 무공천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27일 새누리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무성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 공천결과를 뒤집고, 대구 동구을 지역구를 무공천 선거구로 희생시켰다"면서 "어처구니없는 무법행위와 주민들에 대한 참정권 침해 행위를 반드시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대표가 최초 보류했던 6개 지역구 가운데 끝내 3곳(대구 동구을, 서울 은평을, 서울 송파을)만 무공천으로 매듭지은 것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김무성 대표의 주장처럼 공관위 공천 결정이 당헌당규를 위반했다면 6명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한 뒤 "당 대표 직권 남용과 폭거에 의한 직무유기 및 불법에 관한 법적 책임도 함께 물을 것"이라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윤우택 선대위원장을 포함한 50여명의 대구 동을 이재만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은 28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 앞에서 이 예비후보가 무공천 결정으로 인해 참정권을 박탈당한 상황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구 동을은 억울하다" "대구 시민 참정권 박탈 김무성 대표는 물러나라" "탈당한 후보를 돕는 김무성 대표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낮 12시쯤 새누리 당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새누리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4.13 총선 서울 은평을 출마가 무산된 유재길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무공천 결정에 관한 대응 방안을 발표 하고 있다.이날 유 예비후보는 "은평을 무공천 결정은 명백히 위법 행위"라며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16.03.28 강진형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이재만 새누리당 대구 동을 예비후보가 당 지도부의 무공천 결정 소식을 듣고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와의 면담을 요청하며 기다리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는 정종섭(대구 동갑), 추경호(대구 달성), 이인선(대구 수성을)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으며, 유영하(서울 송파을), 이재만(대구 동을), 유재길(서울 은평을) 후보는 공천 의결 보류를 확정했다. 2016.03.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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