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정치테마주'거론 종목 집중 감시…"연말까지 모니터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8 15:27:04
(서울=포커스뉴스)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일명 '정치테마주'에 대한 종목을 집중 감시한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공동으로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즉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치테마주는 현재 총선 후보들과 연관됐다고 평가받는 주식 종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의 실적, 공시 등과 무관한 정치적 이슈로 주가가 이상 급등락 현상을 보이는 종목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할 것"이라며 "SNS상에서 거론되는 정치테마주 외에도 계속 제보와 모니터링을 통해 감시 종목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중 감시 행위는 ▲두 사람 이상이 미리 주식의 가격과 물량을 짜고 매매해서 가격을 올리는 통정매매 ▲상한가 굳히기 ▲허수성주문 ▲고가매수 및 연속적인 단주 주문 등 이상매매 주문 행위 등이다.
금감원 특별조사국은 이런 행위를 정밀 분석하고, 한국거래소가 이를 즉각 보고받아 조기경보시스템을 발동하는 등 투자자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조기경보시스템 발동 외에도 허위 풍문·보도 등에 대해 적극적인 조회 공시 요구와 관계기관 등과 협력하여 상장법인의 자발적인 자율공시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치테마주 집중 모니터링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대통령선거도 예정된만큼 연말까지로 집중 감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의 상황을 보고 추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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