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사장 "LG 시그니처 제품, 디자인+기술 모두 담았다"

28일 서울 LG전자 R&D 캠퍼스서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발표회 <br />
조성진 H&A 사업본부장·권봉석 HE사업본부장 등 직접 참석·제품 설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8 13:51:43

(서울=포커스뉴스) “과거에는 기술이 디자인을 포장했다면 지금은 디자인이 기술을 포장합니다.”

조성진 LG 전자 H&A 사업본부장이 2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R&D 캠퍼스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신제품에 기술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큰 심혈을 기울였다는 LG전자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날 조 사장 뿐만아니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부사장 등도 직접 자리해 차례대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행사는 브랜드와 신제품에 대해 자유로운 형식으로 설명하는 토크쇼 처럼 진행됐다. 진행은 김경란 아나운서가 맡았다. 블랙과 화이트로만 꾸며진 무대와 행사장의 분위기는 LG 시그니처만의 프리미엄적인 느낌을 한 껏 담으려고 한 LG전자의 노력이 엿보였다.

조 사장은 제품 소개 시간에 재치 있는 위트로 행사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조 사장의 목소리에는 이번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김 아나운서와 함께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LG시그니처 제품만의 장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모델명: F908ND79E)는 905ℓ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다. 투명한 ‘매직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노크온’ 기능을 결합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노크온은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의 조명이 켜지면서 투명한 유리를 통해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냉장고에 ‘오토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양손에 식재료 등을 들고 있어서 냉장고 문을 열기 어려운 경우 사용자가 다가오는 것을 인식해 상단의 오른쪽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열어준다. 또 3초 후에는 자동으로 닫아준다. 냉장고 뿐만아니라 냉동고에도 소비자들이 평소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시키기 위한 디자인을 담았다. 냉동고 문을 열면 안에 있던 칸막이가 자동으로 앞으로 나온다. 또 냉장고 문 안에 붙어있는 칸막이의 깊이와 타제품보다 넓혔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소비자들이 자주 음식 넣고 꺼내는 공간이라 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사장은 냉장고가 열리고 닫히는 모습 등 냉장고의 다양한 특장점을 직접 시연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모델명: F12WHS)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 기술을 더한 혁신 제품이다. 센텀 시스템은 탈수기능 등을 사용할 때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서스펜션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과 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을 줄인 기술이다. LG전자는 모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에 대해 세탁기 업계 최초로 20년 무상보증제도를 시행한다. 김 아나운서가 “20년 무상보증, 정말 자신있는가?”라고 묻자 조 사장은 “앞으로 제가 20년은 더 다녀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아울러 대용량의 LG 시그니처 세탁기(모델명: FH21BBS)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상단의 21㎏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3.5㎏ 미니워시를 결합했다. 또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사용자가 전용 리모컨을 이용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를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가습공기청정기(모델명: AW141YAW)는 청정면적 46㎡를 적용하고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으로 가습 하는 방식으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제공한다. 조 사장은 이 제품을 설명하면서 “제품 본연의 컨셉을 제품에 그대로 담았다. 공기청정이 되고 있는 과정을 가시적으로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올레드 TV에 대해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올해 미국 슈퍼볼 경기 때 TV(자사제품) 에 대해 광고한 바 있다”며 “이런식으로 본격적으로 마케팅 강화를 할 것이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그니처 올레드 TV(모델명: OLED77G6K, OLED65G6K)는 얇은 두께에 세련미를 강조했다. LG전자는 2.57㎜의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제품 뒷면은 패널과 스탠드 모두 와인색으로 처리했다. LG전자는 오디오 전문 회사인 하만카돈과 함께 개발한 4.2채널 스피커를 스탠드에 내장했다.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 등 총 10개의 스피커 유닛이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제품을 먼저 국내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후 다음달 부터는 미국과 유럽 등에도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판매부터 배송·설치·사후 서비스 등 분야별로 전담인력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超프리미엄 가전, 그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오는 4월부터는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별해 백화점 등에서 LG 시그니처 체험존을 운영한다. 또 5월 말까지 LG 시그니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로봇청소기 등의 사은품을 제공한다.28일 오전서울 서초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신제품을 발표회에서 조성진 H&A 사업본부장 사장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6.03.28 신성아 기자 sungah@focus.co.krLG전자가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신제품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부사장,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이 LG시그니처 제품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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