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김무성, 당헌당규 수호 책임 다하지 못해"

"무소속 연대라고 하기보단 뜻이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8 11:05:46

△ 대구 지역 후보자 등록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컷오프돼 탈당 후 무소속으로 대구 동갑에 출마한 류성걸 의원이 28일 "김무성 대표가 마지막 순간에 당헌당규를 수호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이날 오전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전화통화에서 "끝까지 지켜주셔야죠.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당헌당규를 수호하겠다는, 공천과정에 대해서 잘못된 공천을 열흘 정도 보류했던 김무성 대표가 정말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대구 무소속 3인방 유승민(동을)‧류성걸‧권은희(북갑) 의원이 똑같이 흰색 점퍼를 착용하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과 관련 "그 옷이 좋고, 특히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분들이 우연히 저희들이 정의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흰색 옷을 많이 입었다"며 "저희들은 이번에 같은 옷으로 그렇게 해서 입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류 의원은 '무소속 연대'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선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굳이 지금 어떤 단어를 써서 연대라고 하기보단 뜻이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기준과 원칙에도 없는 공천을 했기 때문에 이 사항을 우리 주민들, 유권자들에게 직접 평가를 받게 한다는 의미에서 아주 결연한 의지로 같은 옷을 입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류 의원은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 과정에 대해 "굉장히 잘못된 밀실 공천이고,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퇴행적인 공천결과를 불러온 공천관리위원회에 1차적인 책임이 있고 그 중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책임이 제일 크다"며 "공천 과정에 명분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대구지역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짜 잘못된 공천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새누리당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며 "대구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25일 오전 대구 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류성걸(대구 동갑), 유승민(대구 동을), 권은희(대구 북갑) 의원이 후보자 등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3.25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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