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금융관행개혁②]같은 보험료·다른 보장 '휴대전화' 보험 손본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8 10:19:15
(서울=포커스뉴스) 애플과 삼성·LG전자가 제조한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입할 수 있었던 휴대폰 분실 및 파손 대비 보험료가 개선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은 '제2차 20대 금융관행 개혁과제' 중 하나로 휴대전화 및 렌트카, 치매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보험상품의 불합리한 상품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애플 제조사의 스마트폰(아이폰) 사용자와 삼성·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같은 금액의 보험료를 내고 보장 내역은 달랐다. 아이폰의 경우 휴대폰 파손 시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하지 않고 리퍼폰(재생폰)을 제공했다. 이 때문에 아이폰이 보험상품의 손해율을 높여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와 형평성이 맞지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감원은 휴대전화 보상정책 특성이 보험상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렌터카 사고 시 운전자 손해보상을 강화하고 고령의 치매환자에 대한 보험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자동자 보험 가입과 보상에 관한 다수의 민원사항을 처리해 개선방안도 도출한다. 주로 꼽히는 민원은 자동차 보험 가입 시 경력 인정 혜택 확대, 공동인수절차 개선 등이다.
최근 변액보험 가입률과 동시에 민원도 증가함에 따라 변액보험에 대한 보험사의 설명 의무도 강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낸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투자를 결합한 상품으로 투자리스크가 있는 상품이다.
보험사는 변액보험 가입자가 중도해지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도록 설명해야 하며, 자체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 상품별 수익률과 펀드 변경에 대한 정보 제공도 확대해야 한다.
보험사가 손해율이 높고 수익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단독실손의료보험 판매 기피에 대해 금감원이 시정에 나선다.
금감원은 20대 과제별 세부 추진 계획을 7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가급적 1년 이내 가시적 성과를 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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