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 '잠룡' 문재인 vs 안철수, 본격 총선모드 돌입
문재인, 김병관·은수미 후보 선거운동 유세 지원 <br />
안철수, 청년층과 간담회 진행…'이준석'과 경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7 18:41:36
△ 중원구 거리인사하는 문재인
(서울=포커스뉴스) 4·13 총선 후보자 등록이 끝난 첫 주말 야권 대선주자들은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전날(26일) 조응천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데 이어, 27일에도 김병관, 은수미 의원 등 후보자들의 유세 현장에 동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의 요한성당에서 김병관(분당갑) 후보와 함께 부활절 미사에 참석, 공식 일과를 시작했다.
문 전 대표는 김병관 후보에 대해 "대표 시절 특별히 삼고초려해 공을 들여 영입한 후보"라며 "우리 정치를 바꿔주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정치를 해줄 것이니 당연히 도와야 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간 주장해 온 '야권 단일화'를 다시금 발언, 야권 연대를 촉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분당도 그렇고, 수도권 곳곳에 야권 후보들이 나뉘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승부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되는 걸 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후 은수미(성남 중원구) 의원의 거리 유세에 합류, 후보자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반부터 약 한시간 동안 성남 실내체육관~중원구청 앞~성남동 주민센터~모란오거리 등 일대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은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지역구인 노원구에서 청년층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하며 보폭을 넓혔다.
안 대표는 노원구 상계동의 한 치킨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 취업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며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나름대로의 해결 방안을 전달하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대표는 "지식정보산업, 바이오 분야 그리고 항공우주 산업 등 가능성있는 많은 분야들에 투자해야 한다. 과학 기술 기반이 없으면 경제 성장 정책을 세워도 허황된다"며 과학 분야로의 투자가 청년 일자리 만들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공정한 산업구조가 많은 창업자들과 청년들의 꿈을 가로막고 있다. (한국은) 중소기업이 실력만으로 대기업이 될 수 없는 나라"라고 꼬집으며 "개천에서 용이 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런 것을 깨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의 총선 공약과 관련해 청년들과 간단한 질의 응답을 진행한 뒤, 27일 공식적인 일과를 마무리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의 선거캠프 개소식이 진행되는 시각, 인근에선 상대 후보인 이준석 후보의 선거캠프 개소식이 진행됐다.(성남=포커스뉴스) 27일 오후 경기 성남 중원구 모란오거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은수미 더민주 경기 성남중원 후보를 도와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2016.03.27 김인철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노원구 노원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내외빈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6.03.26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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