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계 대표로 담배규제정책 평가 받는다

WHO 전문가 방한…정책담당자, 전문가 인터뷰 등 현지 조사 수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7 13:48:07

△ 흡연자, 담배꽁초

(서울=포커스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2인이 3월29일부터 31일까지 방한해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국가 영향평가를 실시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담배소비 및 흡연율 감소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게 국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제시한 보건 분야 최초의 국제협약이다.

FCTC 영향평가는 협약 발효 10년을 맞이해 WHO에서 FCTC가 전 세계 담배규제 분야에 끼친 영향력과 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영국, 우루과이 등과 함께 국가평가 수행 12개국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전 세계 180개 협약 당사국을 대표해 국가적 차원의 협약 이행 10년 성과를 평가받게 된다.

WHO FCTC 사무국장인 베라 루이자 다 코스타 에 실바 박사는 이번 영향평가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국제조약도 이 같은 규모의 영향평가를 수행한 전례가 없는 만큼 담배규제 등 보건분야 및 국제사회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바박사는 “영향평가에 참여하는 국가는 국제사회 전문가 7인이 고안한 평가방식에 따라 국내의 협약 이행 및 담배규제 추진 성과를 평가받게 된다”며, “한국의 담배규제정책 수준을 국제적 기준에 따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5년 FCTC 비준 이후 우리나라는 담배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해왔다”며 “작년 담배가격 인상,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등 많은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협약이 요구하는 수준의 이행조치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정책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향평가를 통해 국가 금연정책 10년의 성과를 점검하고, 세계 보건의료 선도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FCTC 조치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를 포함 총 12개 국가의 영향평가 수행의 결과는 올해 11월 인도 노이다에서 개최 예정인 FCTC 제7차 당사국 총회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루어질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흡연자, 담배꽁초, 재떨이2015.12.17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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