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구·손숙의 의미있는 귀환…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작가 故 차범석 선생 10주기 추모공연…내달 9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7 0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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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연극사에 큰 획을 그은 고(故) 차범석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제 6회 차범석 희곡상' 수상작인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차범석 희곡상 수상 당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물 흐르듯 담담하게 끌고 나가는 작가의 솜씨가 돋보인다" "살 냄새 나는 작품" 등의 심사평을 받으며 수상작에 선정됐다.
배우 신구와 손숙이 지난 2013년 초연 무대에 올랐다. 두 노장의 인생을 담은 연기로 언론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초연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다음해 펼친 앙코르 공연에서도 객석 점유율 84%를 기록하는 등 큰사랑을 받았다.
간암 말기 아버지 역을 맡은 신구, 그리고 가족을 위해 한평생 희생하는 어머니 홍매 역을 맡은 손숙은 내 아버지, 어머니로 무대 위에 존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두 거장과 함께 초연부터 함께 해온 연기파 배우 정승길과 서은경도 변함없이 아들과 며느리 역으로 자리를 지킨다.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개성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최명경이 정씨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극의 활기를 더해준다.
한편 2016년 돌아온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TV 드라마 '토지', '연개소문', 연극 '황금연못'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간애를 보여준 연출 이종한의 섬세한 터치가 더해져 더 깊은 향기를 머금은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달 9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배우 신구(오른쪽)과 손숙이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서 각각 아버지와 홍매 역으로 나선다. 사진은 연극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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