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독일 원정서 짜릿한 3-2 역전승…케인·바디·다이어, 후반 연속골

독일, 크로스·고메스 골로 2-0 리드 불구 후반 내리 3골 내주며 역전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7 06:59:50

(서울=포커스뉴스) 잉글랜드가 독일을 상대로 3-2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독일 뢰브 감독은 고메스를 원톱으로 기용하고 뮐러, 외질, 로이스를 이선에 배치하는 4-2-3-1 전술을 들고나왔다. 크로스와 케디라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헥토르-훔멜스-뤼디거-찬이 구성했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선 원정팀 잉글랜드 호지슨 감독은 케인을 중심으로 좌우에 웰벡과 랄라나를 배치하는 공격 형태로 나섰다. 알리와 헨더슨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다이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4백은 왼쪽부터 로즈-스몰링-케이힐-클라인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버틀랜드가 지켰다. 4-3-3 전술을 가동한 것.

비록 평가전이지만 이날 경기에는 7만20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잉글랜드 원정팬도 약 4000명이 경기장을 찾았을 정도였다.

전반전 초반은 엇비슷한 양상이었다. 하지만 초반을 넘어가면서 독일이 좀 더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며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독일은 케디라와 패스를 주고받은 외질이 이를 크로스에게 넘겨줬고 그는 이를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크로스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독일은 후반 12분 케디라의 크로스를 받은 고메스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두 골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잉글랜드의 반전이 시작됐다. 케인은 추가골 허용 이후 불과 4분 뒤인 후반 16분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터닝으로 수비를 제쳤고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바디가 클라인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감각적인 힐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바디는 웰벡을 대신해 교체 투입 3분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동점골을 허용한 독일은 수비진이 불안한 모습을 연달아 노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훔멜스를 대신해 타가 투입돼 구성된 뤼디거-타 중앙 수비라인은 전체적으로 전반에 비해 불안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 시간 돌입 이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헨더슨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다이어가 달려들면서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경기도 그대로 끝났다.

이날 잉글랜드는 0-2의 열세를 극복하고 후반에만 내리 3골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원정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독일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6승 6무 12패로 계속해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잉글랜드 에릭 다이어가 3월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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