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기득권 가진 호남 정치인들, 특정인 욕망 편승"

"마치 새로운 정치 이룩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호남 분열 양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6 18:20:49

△ 김종인 비대위 대표 축사

(서울·순천=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비롯, 탈당파 호남권 의원들을 향해 "기득권을 가진 호남의 정치인들이 자기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인의 욕망에 편승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열린 더드림 경제콘서트에서 "최근 호남에서 이뤄지는 정치 행태를 보면 통합을 방해하는 행태가 작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마치 새로운 정치를 이룩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결국 호남이 오늘 분열된 양상을 보이는 꼴을 느끼고 있다"며 호남 분열의 책임이 국민의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절대 4·13 총선에서 분열로 나타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어느 대리인의 자격으로 여기 온 사람이 아니"라면서 "어느 특정 개인을 위해 여기 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을 대리인으로 내세웠다는 일각의 시각을 적극 반박했다.

김 대표는 "어떤 특정 세력에 의해 좌우되는 정당으로는 절대 수권할 수 없고, 정당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느 특정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반드시 집권을 목표로 정당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집권하겠다는 의욕에 불타 정당을 운영하지 않으면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26일 오후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6.03.2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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