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전 통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복귀전 치른 메시, 공식경기 117경만에 슛 0개
아르헨티나, 칠레전 역전승 불구 통계상으로는 열세…슛 8개 중 디 마리아 4개, 아구에로 2개, 이과인·메르카도 각각 1개씩 기록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6 17:04:50
(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5차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상대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2골을 성공시켜 짜릿한 한 골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메시는 앞선 4번의 예선전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이 기간 아르헨티나 역시 1승 2무 1패로 부진에 빠진 터였다. 하지만 메시는 대표팀 복귀전에서 후반 24분에 터진 메르카도의 역전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대표팀에서도 에이스임을 재차 입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아쉬운 기록 하나를 세웠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이날 칠레전에 나선 메시는 117경기만에 처음으로 단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ESPN이 전한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오가며 이 기간 매 경기 1개 이상의 슛을 기록했다. 하지만 칠레전에서는 풀타임으로 경기에 출장했음에도 슛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상대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통계적으로는 경기 내용이 앞서지 못했다. 유효슛은 양팀 공히 2개씩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슛은 칠레가 12개를 기록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8개였다. 볼 점유율도 칠레가 55%로 우세했다. 코너킥도 칠레가 6개를 얻은 반면 아르헨티나는 4개였다.
ESPN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가 시도한 8개의 슛 중 4개는 앙헹 디 마리아가 기록했다. 디 마리아가 기록한 4개의 슛 중 1개는 골로 연결됐고 2개는 골문을 벗어났다. 나머지 1개는 수비벽에 막혔다. 나머지 4개의 슛 중 2개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그리고 나머지 2개는 곤잘로 이과인과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각각 기록했다. 메시가 기록한 슛은 없었던 셈이다.
물론 슛이 없었다는 점이 메시의 존재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 메시는 풀타임을 뛰며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복귀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재차 증명했다. 초반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쳤던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콜롬비아전 승리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고 메시의 합류와 함께 연승을 이어가며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다만 다른 선수도 아닌 메시가 슛 조차 없었던 점은 좀처럼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진기록임에 틀림없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리오넬 메시가 2015년 9월4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