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종인 호남 선거운동, 진정성 없다"
"문재인, 호남 찾아 친노패권주의 사과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6 15:32:33
△ 질문에 답하는 박지원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26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의 호남권 행보에 대해 "진정성도 없고 순서도 뒤바뀌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보위원 경력, 햇볕정책 수정을 이야기하는 더민주 단독 선대위원장 김종인 대표가 호남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 대표에) 앞서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하는 것이 도리"라며 "문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90% 이상의 지지를 보냈던 호남을 방문해 야권의 무능, 야권분열과 호남소외를 야기한 친노패권주의를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언론에서 연일 '김종인-문재인 불안한 동거' '당 정체성 논란 가열' 등이 보도되고 있지만 호남소외에 대한 제1야당의 책임에 대해서는 함께 사과해야 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어 "'당 정체성 논란'이 아니라 여성 비례대표 번호에 남성을 배치해서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비난을 사고 있는 '성 정체성 무시, 장애인 및 문화예술체육계 인사 배제' 공천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편 앞서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박 의원과 총선에서 경쟁할 조상기 더민주 후보 사무실을 찾아 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호남권 국회의원을 겨냥해 "호남에 소위 기득권을 가지신 정치인들이 다른 사람을 (향해) 패권 운운하고 있다"며 "본인들이 패권주의를 유지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함소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상고심 선고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법원은 유죄 부분 파기를 선고해 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되었다. 2016.02.18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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