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화장품주, 다시 날개 달까?

2분기 화장품 실적 개선 전망<br />
시내 면세점 증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 세금 인하 등 호재 多<br />
화장품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 유지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5 15:59:02

△ 명동 화장품 매장

(서울=포커스뉴스) 올 2분기 화장품주에 대한 전망이 좋다. 면세점 확대 등 정책적 호재와 화장품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장품주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메르스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했고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 프리미엄이 축소됐던 탓이다.

25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화장품 업종의 평균 프리미엄은 전체 시장대비 196.7%에 달했다. 반면 현재 평균 프리미엄은 시장 대비 154.5%에 불과하다.


그러나 향후 화장품주의 반등세를 예측하는 전망이 늘고 있다.

단기적 요인은 정책적 호재다. 정부가 서울에 시내면세점을 늘리고 특허 기간도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화장품 매출의 성장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의 정책 변화도 매출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중국 정부가 4월 중 온라인 쇼핑몰 관련 세금 정책을 바꾸기로 했다"며 "한국 화장품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는 한국 화장품 업체가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이란 설명이다.

중장기적 요인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화장품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2015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460억달러(약 538조원)다. 2001년 이후 5%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내수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0억위안(약 35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게다가 2000년 이후 꾸준히 8%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월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35% 증가해 부진을 만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고령화 기조에 맞춰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또 "브랜드 경쟁력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모레G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중구 명동 화장품 매장. 2015.08.21 강진형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최근 3개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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