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한진해운·현대상선, 안정적인 현금흐름 지키고 재무구조 개선해 나가야"
전용선 사업부 매각, 미래 경쟁력 훼손 우려<br />
자구안으로 극복하기 힘든 공급과잉 상황 <br />
정부도 정책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5 14:34:58
(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가면서 재무구조의 구조조정을 선행시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5일 '양대 컨테이너선사의 어렵고 힘든 구조조정, 바람직한 방향은'이라는 보고서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나 핵심 수익기반을 훼손하는 구조조정의 경우 장기 경쟁력 확보 관점에서 부정적"이라며 "재무구조의 구조조정과 그 이후의 영업경쟁력 및 수익성회복력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일본 3대 선사의 경우 자국화물의 전용선 계약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면서 부진한 컨테이너선 실적을 만회하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 역할을 하는 전용선 사업부를 매각한 국내 컨테이너선사의 상황과는 대조적이라고 한신평은 전했다.
또, 한신평은 "외부지원이 불가피하다면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지원한 주체가 앞으로 성과에 대한 과실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주주와 채권단의 경우 손실부담의 원칙이 투명하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황기 높은 선가에서 발주된 선박의 차입부담과 장기용선계약의 고용선료 부담, 수급 전망에 따른 시황개선의 불확실성 등 부실의 원인과 후유증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신평은 이와 함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자구계획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구조적 공급과잉 상황이라면서 양사는 물론 채권단의 노력과 조선, 항만 등 연관 산업을 아우르는 국가차원의 산업정책적 접근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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