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기능 갖춘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 '눈길'…포스코‧한양‧현대건설 등 분양

평택, 동탄, 수원, 청주, 김해 등 전국 고르게 물량 쏟아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5 11:32:19

(서울=포커스뉴스) 봄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상반기 자족기능을 갖춘 산업단지 주변 물량이 선보인다.

국가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 단지를 배후로 둔 단지의 경우, 더욱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기 마련이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하게 되면 지역 내 생산도 높아 경제활동 및 재정 자립도 역시 높게 나타나 지역 전체의 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 입주기업의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실수요층을 형성하고 있어 비교적 물량 소진도 빠르게 이뤄지는 편이다. 직주근접 요소를 갖추고 있어 수요가 충분하고 거래가 꾸준히 이뤄져 환금성도 좋다.

실제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 조성되는 신규 분양단지가 청약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54.7대1, 최고 148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고, 단기간에 계약이 마감됐다.

이는 단지 인근에 전주 제1,2일반산업단지와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산업단지 등 약 600개 기업, 3만여 명이 근무하는 7개 주요 산업단지가 차로 20분 내 거리에 위치해 있고, 2020년까지 대규모 산업단지 부지 역시 조성이 예정되는 등 산업단지 배후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가 상승도 눈에 띈다. 내년 중반부터 입주가 시작돼 오는 2018년도 말까지 완료 예정으로 진행 중인 마곡지구 산업단지에는 LG사이언스파크, 코오롱미래기술원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연구센터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가 완료되면 산업단지 내 상주인구만 16만 명이 배후수요로 확보될 예정이다.

이 후광 효과를 입은 ‘등촌 주공 3단지’는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마곡지구 조성 계획 이후 7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전용면적 53㎡의 경우 현재 4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택지지구나 신도시의 경우 자족기능을 얼마나 갖췄는지 여부가 분양 성패를 가늠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족기능은 도시의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면서 "무엇보다도 이들 지역은 뛰어난 교통여건과 인프라를 기본적으로 수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거래가 꾸준하고 탄탄한 환금성을 자랑하는 만큼 '블루칩'으로의 자리매김이 쉽다"고 전했다.

◆ 산업단지 인근에 분양을 앞둔 알짜 아파트

평택은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등 대규모 산단이 위치해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들어서는 평택고덕산업단지, 평택 진위2산업단지가 개발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평택 소사벌지구 C-1블록에 전용면적 89~112㎡, 지하1층~최고25층, 9개동, 총 817가구로 구성된 '소사벌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소사벌 더샵’이 위치한 소사벌지구는 인근 민간 택지와 달리 공공택지로서, 평택 남부권 내에서 선호도가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소사벌 상업지구 및 비전동 중심가와 인접하기에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편히 누릴 수 있다. 안성IC·송탄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하고 1번 국도, 38번 국도, 45번 국도 등을 통해 지역 내·외 접근이 수월하다.

포스코건설은 또 5월 동탄2신도시 A36블록에서 '동탄2 A36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4~84㎡, 745가구로 구성된다. 동탄에는 동탄일반산업단지, 오산기장산업단지, 평택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170여개 기업이 입주 예정인 동탄테크노밸리가 2019년 완공예정이다.

한양은 4월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한양수자인 호매실’ 1,39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수원 호매실택지지구 C-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25층, 15개 동, 전용면적 84∙97㎡, 총 1,39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구 인근에는 사업비 1조2000억원이 투입된 ‘수원 R&D 사이언스파크’가 2019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며 이 가운데 조합원 분을 제외한 26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강동구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세스코 등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단지를 비롯해 중소 엔지니어링 기업 200여개가 들어서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이케아·복합쇼핑몰·호텔 등이 들어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2017년 완공 예정)가 개발되고 있어 배후주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중흥토건은 오는 4월 세종시 3-3생활권 L3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의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총 890가구가 전용 84~125㎡의 중대형 면적으로 이뤄지며 지하 2층~지상 18층, 19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 12월 개통한 세종시-대덕 테크노밸리 간 연결도로와도 인접해있어 이곳 직장인 수요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세종시청, 교육청 등이 위치한 도시행정타운과도 가까워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우미건설도 4월에 청주테크노폴리스 5블록에 짓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전자, LG화학, LS산전 등의 기업이 있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가깝게 위치해 있고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세종시와도 인접해 산업단지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 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3개동, 총 1,020세대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하고 입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6개의 다양한 주택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5월 김해 율하2지구 B2, S1, S2블록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2404가구로 구성된다.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 김해일반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또한 올해 장유~웅동 도로 개통예정으로 율하IC(예정)을 통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김해관광 유통단지가 위치하며 율하지구 내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쇼핑 및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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