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달 산유국 공조회의 실효성 의구심…WTI 0.8%↓

WTI 39.46달러, 브렌트유 40.59달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5 11:06:05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 생산 공조 회의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자 하락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33달러(0.8%) 하락한 39.4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2달러(0.3%) 상승한 40.59달러 선을 움직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의 주요 산유국들은 다음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생산 동결을 위한 회담을 갖기로 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및 정제시설 유지보수 등으로 송유관을 통한 4월 원유 수출량이 201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산유국들이 생산 동결에 합의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자신들은 원유 생산량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산유국들의 생산 공조를 지지한다고 언급했지만, 생산 동결에 참여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회의가 석유시장 수급에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 유가 또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와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량 감소 가능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보다 15기 감소한 372기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는 가뭄으로 인해 수력발전소 운영 차질로 전력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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