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더민주, 식당서 같이 밥먹다 말없이 나간 꼴"

"더민주 공천이 모욕적인 건 아냐…지역 단일화 많지 않을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25 11:07:57

△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위촉

(서울=포커스뉴스) 노회찬 정의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야권연대 협상 결렬에 대해 "식당에서 같이 밥 먹다가 아무 말도 없이 도중에 밖에 나가 그냥 집에 가버린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노회찬 위원장은 25일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더민주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지역구(경기 고양갑)에 공천한 것을 두고 "협상이라는 것은 타결이 될 수도 있지만 결렬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며 "타결이 되든 결렬이 되든 그것이 대화와 협상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노 위원장은 "거기다가 공천을 했기 때문에 모욕적이라고 느끼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민주의 공천 자체에 불만을 갖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당 차원에서 당 대 당 야권연대는 완벽히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물론 "지역에서도 후보 개인 간의 그런 연대 논의와 모색은 있을 수 있겠다"면서도 "그조차도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당을) 연대 파트너로 생각하고 연대를 제안했지만 국민의당의 공식 입장은 연대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차원에서는 후보에 따라 연대 문제에 대해 열려 있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위원장은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투쟁'에 대해 "당 대표로서 충분히 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타이밍은 좀 상실했지만 뒤늦게라도 문제제기를 한 것은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노회찬 전 대표가 심상정 상임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16.02.0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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