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법원

(서울=포커스뉴스) 고위공직자에 해당하는 대법관 평균 재산액이 2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명진)가 25일 공개한 ‘2016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을 살펴보면 양승태 대법원장을 비롯해 12명의 대법관 재산 평균이 약 20억2168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대법관은 김용덕 대법관으로 48억3677만1000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39억9066만2000원의 재산을 보유해 김용덕 대법관의 뒤를 이었다.

권순일 대법관은 25억6551만1000원의 재산을 보유해 3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했고 이상훈 대법관은 21억7230만6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이기택 대법관(18억9879만3000원), 박상옥 대법관(18억2939만4000원), 박병대 대법관(14억6781만원), 김소영 대법관(12억6478만3000원), 박보영 대법관(9억8040만7000원), 조희대 대법관(8억9922만2000원), 김창석 대법관(8억8041만1000원), 이인복 대법관(7억4530만8000원), 김신 대법관(7억2879만원) 등 순으로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을 포함해 13명의 대법관 평균 재산 증감액은 1억1592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김용덕 대법관의 경우 재산총액뿐 아니라 증감액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덕 대법관은 지난해에 비해 7억4567만6000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이는 임대소득과 이자소득을 저축하고 부동산을 매도해 차익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 뒤를 이어 박보영 대법관은 본인·자녀의 봉급을 저축해 1억6085만1000원의 재산을 늘렸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자신의 봉급과 배우자의 연금소득을 저축해 6315만4000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 금액 탓에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박상옥 대법관의 경우 생활비와 자녀 결혼비용에 따른 지출로 재산총액이 8177만7000원 줄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재산 변동내역 공개 후 3개월 이내인 6월말까지 공개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완료하겠다”면서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공직자 윤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고, 징계요구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대법원.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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